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2023 회고록

2023 회고록


작년에 이어 오늘도 회고록을 작성 하게 되었네요 ㅎㅎ 
블로그도 열심히 쓰면서 관리를 할려고 했으나, 회사 일이 너무 많아 개인적인 연구 할 시간이 없어 쓸게 없었네요ㅜ
그래서 그냥 회고록 저장소로 쓸까 생각중 입니다.

# 성장 하는것을 느끼다

2023년은 제 자신이 성장한것을 체감한해 인것 같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막막할 때와 내가 못할 거 같았던 분야에 직면해야 할 때가 많았는데 ,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 보니 어느새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고, 생각 보다 내가 문제 해결 능력이 괜찮았고, 좋아졌구나를 느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회사의 미래에 대해 걱정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걱정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더 고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 거 같습니다.


# 법인으로 전환

개인 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개인 사업자로 쭉 유지하고 싶었으나, 슬프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법인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진짜 이때는 상상 만해도 끔찍한 시기였던 거 같습니다.


# 이탈리아 여행기

세희누나가 이탈리아 오피스에서 한달간 근무를 한다고 해서, 이 참에 나도 여행하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볼까 하고 같이 따라갔으나, 하루종일 잠만 자고 또 일은 손에 안잡히고 결국 일도 여행도 두개다 하지 못해 시간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래도 짧게나마 로마에 가서 콜로세움과 바티칸 박물관에 다녀왔는데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 로마에 방문하실 분은 콜로세움은 가이드 신청을 꼭 하셔서 가시는 걸 추천하고, 바티칸 박물관은 그냥 패스트트랙 티켓을 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아 그리고 바티칸 박물관은 진짜 제가 감동받은 박물관 중 하나 입니다.


# 뜻밖의 연구 결과들이 나오다

페이스북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올해는 결과 없이 기술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프로젝트의 결과들이 전부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뿌듯한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프로젝트 하나가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아 고통스럽긴 하네요ㅜ


# 새로운 직원 채용과 무거워졌다가 가벼워진 어깨

원래는 나, 선주형, 진헌이 이렇게 3명으로 한 해를 보내려고 했으나, 직원을 더 구해서 회사의 기술 바운더리를 넓혀 보자라는 나의 욕심 때문에 직원을 무리해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동욱이와 도현이가 우리 회사에 와서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같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늘어난 인원 때문에 어깨가 좀 무거워졌는데 컴퓨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어깨가 다시 가벼워졌습니다.

아마 올 한 해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회사 직원들이 어려운 일을 시켰음에도 묵묵히 일을 열심히 해줬기 때문입니다.


# Hexacon 과 파리 여행기 

파리에서 열리는 Hexacon 컨퍼런스에 가는 겸사겸사해서 파리를 여행했습니다.
관광지를 가는 것보다 진헌이와 걸어 다니다가 다리가 아프면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파리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여행 스타일을 좋아해서 아주 좋았고 이야기도 나름 (?) 재밌게 했던 거 같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두 개를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루브르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 맛집이라면, 오르세 미술관은 그림 맛집이었습니다. 오르세 박물관에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을 알았고, 처음으로 그림을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컨퍼런스 후원 하기

예전부터 컨퍼런스를 열어보기도 싶었고, 후원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겠도 회사 재정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인  ze0rcon 2023, POC 2023만 후원을 했지만 앞으로는 해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도 후원 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 사무실 이전

기존에 사용하던 사무실은 10평 조금 넘는 동아리방 같은 분위기의 사무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무실에 정이 안 가, 출근보다는 카페나 집에서 일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선주형과 상의  끝에 넓은 사무실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직원 수에 비해 사무실이 엄청 크지만, 동료를 모아 공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 사업 마무리

연초에 시작했던 용역 사업을 무사히 잘 끝마쳤습니다. 결과도 좋게 잘 나왔고, 클라이언트 분도 만족해 하신거 같습니다.

회사를 하면서 하게 된 첫 프로젝트이니 만큼 잘 끝내고 싶었는데 욕심만큼 결과가 나와줘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 2023년 목표했던걸 대부분 이루다

회사를 시작하기 전 선주형과 올해 이루어야 되는 목표를 설정했었으나 서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목표를 잊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노트북 폴더 정리를 하다가 목표를 정리한 파일을 찾았고, 확인해 보니 올해 계획했던 것을 전부 다 이뤄낸 걸 보고 엄청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목표를 잊지 않고 달려야겠다는 자기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 지식의 갈망

요즘에 컴퓨터를 하면서 모르는 지식이 너무 많아 코드 읽는데도 힘이 들고 버그를 찾는데도 힘이 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더 알고 싶어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언젠가는 어떤 코드를 봐도 이해하는데 쉬운 레벨까지 성장 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영어 미숙으로 인해 좋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 때문에 너무 짜증이나 영어 과외도 끊고 듀오링고도 하고 있습니다 ㅎㅎ


# 한 해 마무리

올해는 진짜 인생에서 제일 바쁘면서 즐거운 한 해 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올해 초중반까지 게임에 빠져서 일 도제대로 안 하긴 했지만 이탈리아를 다녀와서부터는 코드도 열심히 보고 사무적인 일도 제때 바로 하고 열심히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연구를 같이 하게 되는 좋은 기회와 더불어 결과까지 얻어내 아주 뿌듯한 한 해 였습니다.

이제는 내년 목표를 설정하고 달리기위해 남은 12월은 좀 천천히 달릴까 생각하여 일본 여행도 잡았습니다.

그럼 모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와 해피뉴이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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